지난주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컷오프 된 최경주(42·SK텔레콤)와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는 쉰다.
▲PGA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우즈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호스트코스(파72·6816야드)에서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총상금 64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선수 외에 영화배우 및 타 스포츠 스타 들이 출전해 3일간 프로들과 경기를 갖는다. 우즈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스타 쿼터백인 토니 로모와 동반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3개의 다른 코스를 돌며 3라운드를 치른 뒤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끼리 승자를 가린다.
2000년에 우승한 우즈는 2002년 이후 10년 만에 페블비치에 모습을 보인다.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를 치른 뒤 의문의 교통사고를 내고 섹스스캔들이 터지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첫 출전한 유러피언프로골프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내주고 3위를 했지만 기량은 거의 회복한 상태다.
우즈는 랭킹에 관계없이 PGA투어의 흥행수표. 우즈가 빠지면 주요 골프대회 TV 시청률은 바닥을 쳤다. 때문에 PGA 투어는 우즈가 복귀하길 손꼽아 기다려온 것이 사실이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지난주 한주 휴식을 취한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 지난주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 대리 리(22·캘러웨이),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존허(22), 리처드 리(25)가 출전해 시즌 첫 정상에 도전한다.
SBS골프채널은 10일 13일까지 4일간 오전 5시부터 생중계한다.
‘루키’노승열, 맥길로이 등 유럽강호들과 한판승부
▲EPGA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클래식
노승열은 ‘유럽 신성’ 로리 맥길로이, 세계골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독일병정’ 마르틴 카이머 등과 총상금 250만 달러를 놓고 샷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츠GC(파72·7301야드)에서 개막하는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클래식.
지난주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 출전해 공동 33위를 마크한 노승열은 곧바로 짐을 챙겨 두바이로 날아왔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부진해 이대회에서 이틀째 샷이 흔들리며 1타차로 컷오프 된 노승열은 올해는 안정된 기량을 보이고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한창 물이 오른 맥길로이. 맥길로이는 2009년 이 대회에서 유러피언투어 첫승을 따내 이번 대회가 남다르다. 그는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선두)’우승을 이끌어 냈다.
맥길로이는 “우승을 했던 코스에서 또 다시 경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2009년 때보다 더욱 강한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꼭 우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주마 부아마임 두바이골프협회 부회장은 “로리 맥길로이는 두바이 골프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즈를 꺾고 우승한 로버트 록(잉글랜드)과 지난주 열린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폴 로리(스코틀랜드), 시니어 선수 프레드 커플스(미국)도 출전한다.
J골프는 9~10일 오후 6시 30분, 11~12일 오후 6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