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간담회 “단기간에 세계경제 회복 어려울 것”

입력 2012-02-08 18:14 수정 2012-02-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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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경제전문가들은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지만 단기간에 세계경제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프레스센터에서 박재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경제·금융 간담회를 열고 세계경제동향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지난달 이후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줄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기조 등으로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작년 12월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유동성 공급 조치와 지난달 유로존 국채 발행의 성공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감소했고 미국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유럽 재정위기와 각국의 경제지표 둔화 가능성 등으로 단기간에 세계경제가 회복되기 쉽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감소할 우려가 있고,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의 수출 둔화 등으로 주요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 ECB의 유동성 공급 등이 금융시장 지표 개선에 기여했지만, 구조 개혁 없이는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부정적인 전망에 일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이 함께 선제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내수 회복을 위해 노력해 국내외 경기둔화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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