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고맙다”백화점 혼수 매출↑…이색 웨딩 마케팅 봇물

입력 2012-02-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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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가 때이른 웨딩 특수를 누리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윤달인 4~5월을 피해 결혼날짜를 앞당기는 예비 부부들이 늘면서 전통 혼수품목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잡기 위한 업계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에서 전통 혼수품목인 가전과 침구류, 화장품 등의 최근 한달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0.2%, 12.1%, 13.7% 증가했다. 액세서리와 보석을 포함한 주얼리 매출도 15.4% 증가했다. 장경수 현대백화점 마케팅팀 차장은 “윤달로 인해 올해 1월부터 혼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실속형 상품을 선택하는 신혼부부의 비율이 높아져 대형할인행사 등에 대한 고객문의가 많아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점포별로 ‘럭셔리 웨딩 시계 세트 제안전’, ‘코스메틱 혼수 대전’, ‘웨딩 모피 제안전’, ‘남성 예복 특별전’ 등을 이달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압구정본점은 토탈웨딩 상담매장인 ‘클럽웨딩’을 운영하고 수도권의 나머지 점포에서는 웨딩데스크를 설치해 혼수고객 마일리지 운영과 상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전통적인 혼수 품목인 주얼리와 시계, 침구는 물론 최근 혼수 품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명품매출이 평균 20% 이상 신장했다. 이에 웨딩용품 공동구매는 물론 ‘웨딩플랜 및 예산 짜기’등의 이색강좌 등의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웨딩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롯데백화점도 이달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예비 부부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용산 아이파크백화점도 고객참여형 웨딩 마케팅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리빙&웨딩가구 페어’를 열고 130여개의 가구, 침구, 식기,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판매한다. 이밖에 이색 경매이벤트, 웨딩 리무진 이벤트 등 알뜰하고 즐거운 혼수준비를 위한 행사도 풍성하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추운 날씨와 경기침체에 맞물려 지난달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서 때이른 웨딩 특수를 반기는 분위기다”며 “고객들의 혼수 구매가 이달부터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웨딩 관련 행사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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