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슈퍼볼에서 방영된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CF가 ‘슈퍼볼 광고효과’ 7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의 TV광고가 슈퍼볼 광고효과 톱10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이노션은 USA투데이가 7일 발표한 슈퍼볼 광고 조사에서 이노션 미국법인이 제작한 벨로스터 치타 CF가 조사대상 총 55편 중에서 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 제작사인 ‘데이비드 앤드 골리앗’이 제작한 기아차 옵티마 CF ‘드림 판타지’는 13위, 이노션이 제작한 제네시스 쿠페 R-스펙 CF ‘씽크 패스트’는 15위를 각각 차지해 한층 높아진 한국 기업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현대차 벨로스터 CF는 광고효과 전체 2위를 차지한 폭스바겐 CF에 이어 자동차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벨로스터 치타 CF는 벨로스터 터보와 치타가 경주를 한다는 설정으로 벨로스터 터보의 빠른 속도에 밀린 치타가 경주를 포기한다는 내용이다. 15위를 차지한 제네시스 쿠페 CF는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 쿠페 R-스펙을 탄 직원이 차의 가속능력과 제어성능을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해, 갑자기 심장마비가 온 사장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차는 한국 기업 중 최초로 2008년부터 슈퍼볼에 광고를 집행해 왔으며,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국내 광고대행사로는 최초로 2010년부터 슈퍼볼 광고를 제작해왔다.
한편 역대 2위의 시청률(47.8%)을 기록한 이번 슈퍼볼의 광고효과 전체 1위는 미국 과자인 ‘도리토스’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