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올해 금융지원 계획을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70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수은은 6일 김용환 행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012년 중점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김 행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하고 무역 2조달러 시대로 향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70조원의 금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부문별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플랜트 산업부문에 지난해 목표보다 3조2000억원 늘어난 16조5000억원을 공급하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색기업들과 조선사들에게 19조6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2조8000억원, 상업금융기관이 제공하기 어려운 포페이팅, 팩토링 등 무역금융은 지난해보다 4조원 늘려 12조원을 공급한다.
또한 중소 및 중견기업 지원에 지난해보다 1조원을 늘려 총 15조원을 지원한다.
김 행장은 “경젝 어려울 때마다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우리 수출산업은 지난해에도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며 “지난 1년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나무를 심고 토대를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실질적 성과를 수확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가 금융지원에 난항을 겪었던 성동조선은 3월경에 구체적인 자금지원 규모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군인공제회와 협의를 통해 성동조선 감자도 추진한다.
김 행장은 “철저한 자구노력과 경영목표 달성하는 상황을 회계법인 및 법무법인이 참여하는 TF에서 매월 점검하고 자금지원계획에 따라 3월 중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 행장은 아랍에미리트 원전에 금융지원 협약을 잘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