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측근 심고·대물림하고...아바타 예비주자 잇따라

입력 2012-02-03 11:19 수정 2012-02-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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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전·현직 유력 정치인 대리전 양상

4·11 총선을 앞두고 유력 정치인들의‘측근심기’와‘대물림’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 정치인의 경우 세 확장을 위해 측근들을 곳곳에 출마시켰고, 일선을 떠난 은퇴 정치인들은 자신의 아들을 대리 출마시키는 사례가 잦고 있다.

여야가 본격적인 공천심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유력 정치인들의‘아바타’격인 예비후보자들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대리인은 누구 =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박상길(40) 언론특보는 경기 파주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특보는 1996년 새누리당 사무처 공채 출신으로,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김 후보의 도지사 당선 이후엔 경기도 서울사무소장을 5년간 지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불철주야 김 지사 선거를 도왔다.

대권주자이자 새누리당 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해진(51) 전 특임차관은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양천갑에 출사표를 냈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김 전 차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와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조정위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측근 박영준(51)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대구 중·남구를 노리는 중이다.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과 국무총리실 차장 등 요직을 거쳤으나 최근 CNK주가조작 연루의혹을 받으며 힘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민주통합당에선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인 강훈식(38) 충남 아산지역위원장이 출마한다. 강 위원장은 정치컨설팅 업체인 민기획에서 일하다 손 전 대표가 새누리당 소속으로 경기도지사를 할 당시 보좌했으며, 손 전 대표의 대표시절엔 정무특보로 활동했다.

같은 당 박지원 최고위원의 참모인 김명진(48) 당 정책위 부의장은 광주 남구 도전에 나섰다. 김 부의장은 대통령실 행정관,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 2세 정치인 = 세간의 이목이 쏠린 이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52)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다. YS 재임 시절 ‘황태자’였던 그는 1998년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사면 복권된 이후 두 차례 새누리당 공천탈락의 쓴잔을 들고 이번에 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점찍은 지역은 YS 고향인 경남 거제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로 현역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김성동(56) 의원은 性비하 발언으로 무소속 신분이 된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을 노리고 있다.

야권에선 민주통합당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40)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서울 중구에 세 번째 도전한다.

이밖에 5선의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 김영호(44) 당 정책위 부의장은 서울 서대문을 재공략에 돌입했으며,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 아들로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실패한 노웅래(54) 전 의원은 서울 마포갑에 재출마한다.

한편 현역 의원으로선 유일하게 자유선진당을 탈당해 민주통합당에 입당한 이용희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아들 이재한(48)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에 물려주려 해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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