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이 18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1년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이 전년대비 32.1% 늘어난 17조924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9960개의 펀드가운데 41.8%에 해당하는 4164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을 했다.
예탁결제원 펀드설정환매팀 이종수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금융위기로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2010년과 2011년 상반기의 주식 시장이 활황이어서 수익률 평균효과로 배당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당금 지급액 대비 재투자율은 전체 72.0%이었으며, 공모펀드 77.0%, 사모펀드 58.4%를 각각 기록했다.
공모펀드가 사모펀드에 비해 18.6%포인트 더 높은 것은 투자이익금에 대한 환금성 선호가 사모펀드가 더 높기 때문이라고 예탁결제원 측은 풀이했다.
한편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모두 4583개(55조1천92억원)였다. 청산 펀드 가운데 사모펀드가 3981개(52조9831억원)로 86.9%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공모펀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