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신약 개발 관련주들은 임상 시험과 관련된 소식만 나오면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그에 버금가는 급등세를 나타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곤 한다. 하지만 신약개발 사업이 늘 순조롭게 진행돼 시판까지 이어져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다. 이에 신약개발 기대감에 기대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의 손실을 불러오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시판 직전 단계인 임상 3상을 진행중인 신약개발 기업이 있어 바이오테마주가 가진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낼지 관심이다. 또 해당 기업은 조루와 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시판 기대와 함께 주식투자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들의 관심이 주가 강세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약 및 주식관련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조루·발기부전 치료제 개발사로는 씨티씨바이오가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의 경구용 조루치료제를 개발중으로, 제약업계에 따르면 내달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이르면 4월경 국내·외에서 치료제를 동시에 시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발기부전제의 임상 시험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조루치료제 임상시험 과정 중 초기 단계로 1~2상을 진행하던 2010년부터 이듬해 6월 전까지만 해도 4000~6000원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6월 시판 직전의 최종 임상시험인 3상에 들어가면서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작년 6월말 5400원이던 주가는 올 1월말 현재 1만3000원 언저리까지 치솟았다. 반년새 140% 가량 급등한 셈이다. 특기할 점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부침을 겪었던 주식시장의 흐름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는데 있다.
그만큼 조루치료제의 시판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심리 특히, 주식투자자들의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반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