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니는 1일 이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정말 감동받았다"면서 "관객들 앞이라 표정관리를 해야했는데 그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파니는 앞서 1월31일 자신이 주연을 맡은 연극 '가자! 장미여관으로' 커튼콜 중 공개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의 남자친구 서성민은 이날 이적의 '다행이다'를 세레나데로 선택, 이파니의 앞에 무릎을 꿇고 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날 프러포즈를 위해 서성민은 '가자! 장미여관으로' 출연진, 연출진과 의기투합해 비밀리에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후문이다.
이파니는 "사실 지난달 22일이 내 생일이었는데 그 때는 그냥 조용히 지나가서 내심 섭섭하기도 했었다"면서 "깜짝 프러포즈로 섭섭함을 모두 잊을만큼 행복했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지난 밤의 행복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파니와 서성민은 지난해 7월 탤런트 이세창의 소개로 처음 만나 8월께 연인으로 발전했다. 서성민은 이파니의 아들 형민군과도 친 부자처럼 가까이 지내며 예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깜짝 프러포즈로 결혼에 대한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이다.
이파니는 "오빠(서성민)도 나도 결혼을 하고는 싶지만 아직 양쪽 집안 어른들과도 이야기가 안 된 상황"이라면서도 "오빠가 결혼하자는 이야기를 전에도 많이 했었다. 이야기가 잘 된다면 올 해 안에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수줍게 속내를 내비쳤다.
2006년 한국 플레이보이모델 선발대회 우승을 계기로 연예계 입문한 이파니는 이후 가수, MC, 연극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서성민은 2010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해 뮤지컬, 연극 등 무대 위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TV드라마 데뷔도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올해 발매 예정인 이파니의 새 앨범에 듀엣곡을 수록,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며 선행커플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