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울링' 속 진짜 주인공 '늑대개'…"알고보니 연기파 배우?"

입력 2012-01-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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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이나영 주연 영화 ‘하울링’(감독 : 유하, 제작 : 오퍼스픽쳐스)에 등장하는 ‘늑대개’의 영화 경력이 30일 온라인에 공개돼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영화 ‘하울링’은 지금까지 범죄 수사물에서 다루지 않던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이란 독특한 소재를 다룬 작품인 만큼 늑대개 섭외가 관건이었다. 제작진들은 6개월 이상의 프리 프로덕션 기간 동안 국내-외 늑대와 늑대개 및 그와 유사한 견종과 조련사에 대해 전방위적 조사를 하며 늑대개 섭외에 심혈을 기울였다. 각고의 노력 끝에 찾아낸 주인공은 실제 늑대와 개의 피가 섞인 늑대개 ‘시라소니’였다.

이 개는 영화 ‘세븐데이즈’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하울링’의 촬영을 마치자마자 바로 차기작이 결정됐을 만큼 이미 영화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연기파 배우(?)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선 CG로 거대하게 몸을 키운 흑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반면 이번 영화 ‘하울링’에선 늑대개 본연의 날렵한 외모와 날카로운 눈매로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정해진 타깃만을 공격해 살인을 저지르는 미스터리 한 늑대개 역을 연기하기 위해 분노, 슬픔 등의 표정 연기를 별도로 훈련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시라소니’의 경험으로 다져진 연기력과 특별 훈련에도 불구하고 야성이 강해 웬만한 사람은 쉽게 조련이 힘든 늑대개의 일반적 특성상 촬영시 제작진들의 고충은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심했다는 후문이다. 조련사가 항시 동행했지만 늑대개의 움직임이 예측 불가능해 조명과 촬영 장비 세팅을 수시로 바꿔야 했고 늑대개의 표정에서 원하는 감정을 잡아내기 위해 촬영장은 항상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이런 제작진들의 고생과 풍부한 감정을 소화해 낸 ‘시라소니’의 열연으로 탄생된 늑대개 습격 장면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흥미를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늑대개의 열연으로 기대를 더한 영화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한 형사 상길(송강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이 파트너가 돼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드라마로,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유하 감독 ‘도시 3부작’ 완결편에 해당한다.

영화 ‘하울링’은 다음 달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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