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로 인해 서울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매매, 전세 거래 모두 한산했다. 설 연휴 동안 중개업소도 대부분 휴업 상태였기 때문에 거래시장은 일시적으로 공백기에 들어섰다. 매물을 찾는 수요도 줄어 서울 등 수도권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기록했고, 전세시장도 연휴로 인해 오름세가 주춤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2%)이 소폭 하락했고 신도시, 수도권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설 연휴로 일반 아파트는 물론 재건축 거래시장도 조용했다. 구별로 △송파(-0.06%) △강동(-0.05%) △도봉(-0.03%) △서초(-0.03%) △강남(-0.02%) △강서(-0.01%) 등이 미미한 내림세를 이어갔다.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 움직임이 없는 대신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일반 중대형 아파트가 하락했다.
신도시도 설 연휴를 지나면서 거래가 잠잠했다. 평촌(-0.02%)은 거래가 없는 가운데 일부 중대형 아파트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수도권 역시 설 연휴로 인해 거래시장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 △광명(-0.01%) △의정부(-0.01%) △수원(-0.01%) △고양(-0.01%) 등이 소폭 내렸고 그 밖의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0.02%)이 조금 내렸고 신도시, 수도권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08%) △강남(-0.08%) △광진(-0.06%) △마포(-0.03%) △서초(-0.01%)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변동이 없었다. 다만 △강동(0.01%) △서대문(0.01%) 지역은 소폭 올랐다.
신도시도 거래 없이 조용했다. 일부 개별 단지의 전셋값 변동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1기 신도시 모두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역시 전세 거래가 뜸했다. 서울 인접지역만 소폭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변동이 없었고 △안양(-0.02%) △고양(-0.01%) △용인(-0.01%) △의정부(-0.01%) 등이 미미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수요 관망과 한산한 거래시장의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이달 말 발표예정인 서울시의 뉴타운 종합계획과 2월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 법안이 다뤄진다면 거래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전세매물이나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수요가 움직이고 있고 2월부터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