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제작거부 선언으로 뉴스 방영에 차질이 생긴 MBC가 인기 드라마를 확대편성하는 긴급 땜방 편성을 강행했다. 반면 제작 차질을 빚은 뉴스테스크는 15분 편성하는데 그쳤다.
MBC기자회는 뉴스신뢰도와 시청률 추락에 대한 보도책임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25일 오전 6시를 기해 전면적인 뉴스 취재 및 제작거부를 선언했다.
이에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는 15분으로 대폭 축소 편성됐다. 앞서 오전 930 뉴스를 비롯, 정오뉴스, 오후 4시 뉴스, ‘뉴스매거진’, ‘뉴스24’ 등이 편성에서 제외됐다.
이에따라 사측은 편성안을 대폭 변경해 ‘뉴스데스크’를 방영한 뒤 밤 9시 20분에 ‘건강 적색경보 SOS 구토와 구역질’를 편성했다. 또 인기 드라마인 ‘해를 품은 달’ 7회를 평소분량보다 10분 늘어난 80분으로 확대편성하고 9시50분부터 방송키로 했다.
평소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평소보다 5분 늦은 11시 10분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