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개 주요조선사가 올해 수주목표를 540억달러로 정하고 적극적인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해양플랜트·LNG선 등 고부가 선박에 우수한 기술력 및 건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조선산업이 올해도 수주량 기준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11개 주요조선사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 신아에스비, 대선조선, 성동조선해양, SPP조선 등이 있다.
지경부는 국내조선사의 해양플랜트 수주목표가 약 18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조선 3사는 총 수주의 50% 내외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선박공급과잉, 경기침체, 선박금융위축 등의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작년대비 세계 선박발주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더라도 선박공급과잉으로 인해 조선시황 개선에는 추가적인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고유가 전망 및 일본지진에 따른 천연가스 수요증가 등으로 대규모의 해양자원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추진되는 등 해양플랜트·LNG선의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된다.
한편 작년 국내조선산업은 전세계 발주량의 48.2%(1355만CGT)를 수주하며 4년만에 세계1위(수주기준)를 탈환했다.
국내조선산업은 전세계 발주된 FPSO(1척, 6억8000만달러), LNG-FPSO(1척, 24억1000만달러), LNG-FSRU(4척, 10억6000만달러)를 전량 수주했다.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는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 저장, 하역설비를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는 부유식 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를 말한다.
또 드릴쉽의 77%(26척, 142억2000만달러), LNG선의 84%(38척, 77억2000만달러), 8000TEU이상 대형컨테이너선의 74%(80척, 107억6000만달러)를 수주해 고부가가치를 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