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18일 부산·경남 (PK) 지역 세몰이에 나섰다.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이날 서울을 벗어난 지역에서 열리는 첫 최고위원회의 장소로 부산을 택했다. 4월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를 필두로 영남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종식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 총선의 주요 전략 요충지인 영남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결국 승부처에서 전국정당을 시작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선 새 사무총장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석 전 의원, 정책위의장에 이용섭, 대변인에 조정식 의원을 내정했다.
지도부는 회의에 앞서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부산 부전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장림공단에서 부산중소기업인들과 만난다. 저녁엔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참석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19일엔 텃밭인 광주를 방문해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최고위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