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차장에 김기용 경찰청 경무국장이 내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정부는 박종준 전 차장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경찰청 차장에 김기용 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시켜 보임하기로 하는 등 경찰 고위간부에 대한 일부 승진·전보 내정 인사를 단행했다.
김 국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경찰청 경무국장 자리에는 이인선 경찰수사연수원장을 기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연수원장도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한 계급 승진하게 된다. 또 경찰수사연수원장에는 강원지방경찰청 차장인 백승호 경무관이 수평 이동한다.
충북 제천 출신의 김기용 경찰청 차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보안과 정보 등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으며 서울청 보안부장, 충남청장 등을 거쳤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한 단계 격상하고 부산청 차장 직제를 없애는 대신 1~3부를 신설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서천호 부산청장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공식 승진하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설 전후 치안활동과 핵 안보정상회의 등 현안을 앞두고 있어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