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이 지난주에 발생한 자국 핵과학자 암살 테러의 용의자 수 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어 방송 알알람은 폭탄 테러로 숨진 모스타파 아흐마디 로샨의 암살 용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알리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의 발언을 웹사이트를 통해 보도했다고 AP 통신이 16일 전했다.
이란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책임자로 알려진 로샨은 지난 11일 테헤란에서 출근 도중 자신의 차량에 부착된 폭탄이 터지면서 숨졌다.
이란은 테러의 배후에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이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의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고, 영국은 민간인 살상을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