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3일 중앙선거관리위가 4·11 총선을 앞두고 인터넷 선거운동을 상시허용한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의 인터넷 선거운동 전면 허용을 매우 환영한다”며 “어떤 공간에서도 국민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고 신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표현의 자유가 적극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춘 당의 변화와 쇄신을 통해 인터넷이나 SNS상의 선거운동 공간을 우호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통합당 오종식 대변인은 “만시지탄”이라고 꼬집으면서도 선관위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 대변인은 “이번 결정으로 국민의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가 신장되고 새 시대에 새로운 방식의 선거운동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인터넷과 SNS에 투영된 국민의 뜻과 목소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귀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 역시 “헌법의 기본권리인 정치적 표현의 자유, 선거운동의 자유를 오랫동안 가로막고 있던 비상식적인 제도가 이제라도 폐기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