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인 인도가 12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에 동참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수디르 바르가바 인도 석유부 차관보는 이날 “정유회사에 이란산 석유 수입 물량을 줄이라고 지시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인도 정부가 정유업체에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줄이고 대체 수입선을 찾으라고 했다는 전날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인도는 자국에서 필요한 석유의 12%인 연간 120억달러(약 13조8000억원) 어치를 이란에서 수입한다.
인도는 현재 터키의 은행을 통해 이란 원유 대금을 지불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의 추가 제재로 이 같은 시스템이 막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 대표단은 오는 16~21일 이란을 방문해 경제제재안을 위반하지 않는 새 지불경로를 찾을 계획이다.
중국은 미국의 이란 제재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 미국의 이란 제재 방침에 따라 이란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