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지난해 간이식과 신장이식에서 단일병원으로는 전세계에서 장기이식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장기이식센터가 1969년부터 시작된 국내 장기이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간이식 403건, 생체 신장이식 202건으로 전세계 의료기관 중 최다였다. 간 이식의 경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시행한 미국 UCLA 대학 부속병원의 수술 건수(200건)에 비해 2배나 많았다.
또 간, 신장, 심장, 췌장 4가지 장기에서 실시한 연간 수술 건수는 국내 장기이식 역사상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이식 98%이식, 췌장과 간이식 97%, 심장이식 95% 등 성공률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히 신장이식은 지난해 225건을 기록했으며, 이 중 202건은 생체 신장이식 수술로 달성해 이또한 전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이승규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단일병원에서 세계 최고의 성공률을 바탕으로 이렇게 다양한 장기이식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며 “국내외 장기이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해 국내 최초 간이식 3000례 및 국심장이식 300례 달성, 2008년 국내 최초 췌장이식 100례 달성등을 기록하며 국내외 장기이식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