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고, 추가모집에도 8곳 정원 미달…용문고 지정취소

입력 2012-0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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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사립고(자율고) 8곳이 2차 추가모집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또 다시 무더기 미달 사태를 빚었다.

이 가운데 정원의 30% 밖에 채우지 못한 용문고는 자율고 지정이 취소돼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지난달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지원자가 없었던 서울 동양고가 사상 처음 자율고 지정이 취소된데 이어 두 번째다.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의 ‘자율고 살리기’ 노력에도 또 다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자율고는 실패한 정책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자율고 두 번째 추가 모집에서 8개교에 20명이 지원해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최종적으로 자율고 8곳의 정원이 미달됐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이뤄진 서울지역 자율고 2차 추가모집에서 총 8개교에 일반전형 8명,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12명 등 총 20명이 지원했다.

용문고가 사회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으로 6명을 추가 모집했고 △대광고 4명 △경문고 3명 △장훈고·현대고 각 2명 △보인고·세화고·우신고 각 1명 등이 지원했다.

최종 지원 현황을 보면 자율고 25개교 1만147명 모집에 1만4008명이 지원해 평균 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보인고(경쟁률 0.98대 1) △미림여고(0.95) △동성고(0.74) △대광고(0.72) △장훈고(0.72) △경문고(0.65) △우신고(0.56) △용문고(0.30) 등 8개교는 두 차례의 추가모집에도 정원 채우기에 실패했다.

용문고는 재작년 신입생 모집에서 대량 미달 사태로 자율고 지정 취소까지 검토했다가 지난해 처음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2차 추가모집에서도 정원의 60%를 넘기지 못해 결국 자율고 지정이 취소된다. 단, 오는 3월 용문고에 입학하는 138명의 입학생은 졸업 때까지 자율고 프로그램을 적용받는다.

서울교육청은 다음달 중으로 교과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학교운영정상화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용문고의 자율고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이번 추가모집은 2012학년도 전기고, 후기 일반고 합격자가 아닌 이들에 한해 지원을 받았으며 일부 학교들은 2차 추가모집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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