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만 들어도 입이 벌어질 정도의 고연봉 대기업 임원과 중견기업의 오너, 일년에 수십억원을 벌어들이는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밀집한 곳이다.
하지만 강남구민 모두가 고액 연봉에 세계적인 명품을 걸치고 다니는 것은 아니다. 강남구 안에서도 통상 생각하는 것보다 큰 편차가 있다.
지난해 강남구에서 지역내 22개동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강남구 사회조사’에 따르면 강남구의 가구당 평균 소득(가구주)은 480만1500원이다.
500만원 이상 고소득자 비율은 44.56%로 절반에 가까웠다.
월평균 소득 500만원~1000만원미만인 가구가 37.8%로 가장 많았고 400만원~500만원미만인 가구와 300만원~400만원 미만이 각각 21.5%, 21.2%로 뒤를 이었다. 1000만원 이상인 가구는 6.7%였다.
최저임금 수준인 100만원 미만의 소득으로 생활하는 가구도 1% 가량 있었다.
동별로 살펴보면 500만원 이상 고소득자가 가장 많은 곳은 도곡2동(93.3%)이다. 압구정동도 5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가구가 84.8%를 차지했다.
대치1동(72.1%)과 삼성2동(71.2%)이 뒤를 이었다. 역삼1동(64.9%), 역삼2동(64.5%), 도곡1동(63.6%), 일원2동(63.6%), 대치2동(61.3%), 삼성1동(60.9%)도 각각 500만원 이상 소득 가구가 60%를 넘었다.
5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일원본동(97.1%)이었다. 청담동(94.3%)과 세곡동(89.1%)도 가구 대부분이 5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얻고 있었다.
대치4동은 월평균 100만원 미만 소득 가구가 6.6%로 가장 많았다. 신사동도 5.1%는 한달에 1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현1·2동을 비롯해 삼성1·2동 등 14개 동은 100만원 미만 가구가 없었다.
고소득자 비중이 가장 높은 도곡2동과 대치1동에는 200만원 미만 가구가 전혀 없었고 개포4동은 300만원 미만 소득자가 거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