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만에 오르면서 18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0일 현재 전날보다 26.73포인트(1.46%) 오른 1853.2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밤 미국 증시가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에 대한 실망에도 어닝시즌 기대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지수는 이후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1860선 부근까지 오르다 상승분을 다소 반납하며 이날 거래를 마쳤다.
최근 시장의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매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매가 유입되는,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흔드는 '왝더독'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관이 140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5378억원 어치를 팔고 외국인은 63억원 순매도했다. 최근 이틀간 '팔자'에 나섰던 국가·지자체는 419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제조업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에서 매수세를 보였고 외국인도 운수장비와 화학업종에서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제조업과 운수장비, 화학에서 외국인은 전기전자에서 집중적으로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4643억원, 비차익거래로 1878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6521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으로 마친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시장 강세에 증권업종이 3% 중반 올랐고 은행과 기계, 운수장비가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4% 이상 급등했고 현대차, 기아차,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S-Oil이 2% 이상 올랐다. 최근 닷새째 상승세를 보인 한국전력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한가 10개를 더한 5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38개 종목이 내렸으며 6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