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올해 고졸채용 1200명… 매년 규모 확대

입력 2012-01-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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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인턴제 기본방침, 인재 조기 선발해 실질적인 관리

한화그룹이 올해 고졸 사원을 총 1200명 채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고졸 채용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오는 3월 고졸공채 500명, 채용전제형 인턴 700명 등 총 1200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9일 밝혔다.

한화그룹의 고졸 채용 기본방침은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채용전제형 인턴 선발 방식이다. 인재를 조기 선발, 장학금을 지급하는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올해는 시행 첫 해인 만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졸공체 선발과 채용전제형 인턴 선발을 병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채용전제형 인턴 선발을 통한 고졸공채만 진행된다.

한화그룹은 또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를 위해 다문화가정 및 기초생활수급자 자녀들을 우대 선발할 예정이다. 학력, 성별, 지역 등에 관계없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 내 직급, 학력, 성별, 지역차별을 철폐하며 능력과 성과중심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일류인력, 일류문화, 일류가치의 혁신을 주도할 선진 HR제도를 과감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채용한 고졸 신입사원들에게 입사 후 다양한 교육도 지원한다. 어학, 교양 등 공통과정 뿐만 아니라 직무관련 전문과정을 포함한 커리큘럼으로 한화그룹 사내 대학도 운영한다.

또한 기존엔 고졸사원들이 입사 6년이 지나야 대졸 신입사원들과 같은 직급으로 승격할 수 있었던 것도 기간을 5년으로 줄이고, 근무평가 우수자에 대한 특별 승격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금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은 "한화그룹은 앞으로 고졸 사원 채용을 확대함으로써 학력, 성별, 지역의 차별없이 능력 중심의 인재가 채용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학력차별과 학력 인플레 문제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의 올해 고졸공채는 3학년 재학 중인 남녀 학생 각각 250명을 선발한다. 서류접수와 인적성검사를 거쳐 두 차례 면접을 통해 뽑는다. 채용전제형 인턴은 2학년 재학 중인 남녀 학생 각각 350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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