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노총각 이야기’ 노래를 부른 정준하가 ‘나름 가수다’에서 1위를 차지했다.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와 같은 방식으로 멤버들이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경연을 주제로 무대가 연출됐다.
멤버들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완성한 노래를 부르고 순위를 기다렸다.
정준하는 “진정성을 담아 불렀다”며 “꼴등하면 큰일난다. 중간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걱정스런 태도로 일관했다.
노래 도중 마이크가 고장나는 음향사고를 겪었던 하하는 “열정을 봤을 때 우리가 가장 잘했다”며 스컬과 함께 한 자신의 무대를 1위로 예상했다.
하지만 꼴등을 할 것을 가장 걱정했던 정준하가 1등을 차지했고 가장 자신만만해 했던 하하는 꼴지를 했다. ‘키 큰 노총각 이야기’ 노래로 정준하는 진솔한 사랑을 꿈꾸는 40대 노총각의 심정을 잘 전달해 이에 청중 평가단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2위는 뮤지컬 무대를 연상케하는 '영계백숙'을 부른 정형돈이 차지했다. 3위는 실제 동춘서커스단을 섭외해 가득찬 무대를 꾸민 ‘광대’의 박명수가, 4위는 송은이, 김숙과 신나는 디스코 무대를 펼친 유재석이, 5위는 프로페셔널한 무대를 완성한 길이 차지했다.
한편 6위는 노홍철, 7위는 하하가 뒤를 이었다. 하하는 스컬에게 미안함을 전하면서 “미쳐버리겠다. 집 밖으로 나오지 않으련다”라며 크게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