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숏커트머리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는 4일 첫 방영되는 SBS수목드라마 스페셜‘부탁해요 캡틴’제작발표회가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주연배우 지진희, 구혜선, 이천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부탁해요 캡틴’은 ‘뿌리깊은 나무’후속으로 열정과 패기를 가진 여성 부기장이 여러 난관을 딛고 기장이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은 항공 휴머니즘 드라마다.
‘더 뮤지컬’에 이어 이번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에서도 숏커트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구혜선은 “그동안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삶을 살았던 거 같다. 내가 가진 색깔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나 자신을 많이 찾은 거 같다”며 “긴 머리는 누군가를 위한 머리였던 거 같다. 내게 장점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을 대중에게 긍정적인 것으로 다가가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더 뮤지컬’도 그렇고 ‘부탁해요 캡틴’도 그렇고 짧은 머리가 잘 맞는 캐릭터 인 것 같다. 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구혜선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희망을 제시하고 난관을 헤쳐나가며 다부진 캐릭터를 선보인다. 어느덧 캔디라는 캐릭터가 구혜선의 것으로 굳혀진 것에 대해 그는 “지금보다 어릴 때는 제 옷에 맞지 않은 연기에 굉장히 욕심냈다. 어떻게든 어울리지 않더라도 그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싶은 캐릭터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반복되는 캐릭터에 식상할 수 있다. 하지만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표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BS수목드라마 스페셜 ‘부탁해요 캡틴’은 오는 4일 9시 55분 첫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