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파워, 전자기기 전원공급장치 ‘10년 외길‘

입력 2012-01-0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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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전자기기의 전원공급장치를 판매하며 ’생명선’ 연구 만을 고집해 온 성공한 벤처기업이 새해에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정보화기기의 보급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퍼펙트파워다.

퍼펙트파워는 태블릿PC, 넷북 등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의 휴대용보조배터리팩을 비롯해 차량매립형 컨버터, 차량용 배터리 충전기 등 전원공급장치 전문 생산업체다.

전원공급장치의 기술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고, 충전할 수 있는 가다.

퍼펙트파워는 제품은 이러한 기준에서 최고를 자부하고 있다. TUV(독일), CE(유럽), UL(미국), PSE(일본) 등 각종 국내외 인증을 포함한 관련 특허 17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박병훈 퍼펙트파워 대표.
박병훈 퍼펙트파워 대표는 2003년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하는 한 코스닥 상장기업에서 운영하던 부설연구소를 나와 두 명의 직원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20년 이상을 근속한 회사를 떠난다는 게 어려운 일이었지만 창업에 대한 열정은 쉽게 꺾을 수 없었다”면서 “2000만원의 적은 자본금으로 시작한 이후 첫 3개월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설립 초기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을 거래처로 선택하는 모험을 택했다. 거래처가 대기업에 제공하는 샘플을 유료로 제작해 준 것. 대신 샘플에 가장 알맞은 전원공급장치로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전략은 맞아 떨어졌다. 박 대표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들이 신경 쓰지 않고 있던 틈새를 공략했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퍼펙트파워의 주력 제품은 어댑터와 차량용 컨버터다. 이 두 제품의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 컨버터의 경우 내비게이션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2005년 내비게이션 보급 초기에 자주 발생하던 컨버터 문제를 우연히 해결한 뒤 부터 완제품 업체들에게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퍼펙트파워는 이달 중 스마트기기용 휴대용배터리팩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피센(Pisen)’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아이폰과 ‘피센’(왼쪽)을 연결해 사용하는 모습,
‘피센’은 슬림한 디자인으로 아이폰보다 작지만 배터리팩 한번 충전으로 아이폰을 약 3회 충전한 만큼 쓸 수 있다. 아이패드도 충전이 가능한 고효율의 제품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충전기로도 배터리팩 충전이 가능하고, 후래쉬 기능이 내장돼 있어 편의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퍼펙트파워는 현재 국내 및 일본 대형 유통업체와 ‘피센’ 판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공격적인 개발과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1월 ‘피센’을 시작으로 3월에 차량용 블랙박스, 하반기 중에는 풀HD(고화질)급 고급형 블랙박스를 추가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대용 배터리팩 2종도 추가로 출시해 ‘피센’의 판로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15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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