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야당의 비난이 집중된 일부 각료 등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다 총리가 내년 2월초 부흥청 발족 시기에 맞춰 야당에 의해 문책이 결의된 이치카와 야스오 방위상과 야마오카 겐지 국가공안위원장을 바꿀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개각 시점은 정기국회를 소집하기 직전인 내년 1월 중순으로 앞당길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민주당 정권이 개각을 검토하는 이유는 자민당과 공명당 등 야당이 내년 정기국회에서 두 각료가 관련된 국회 심의에 응하지 않겠다고 대결 자세를 선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다 총리가 핵심 과제로 내세운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문제를 야당과 협의하려면 개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교체 대상 각료가 여당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가까운 이들이라는 점이다.
신문은 노다 총리가 개각으로 자칫 당내 분열에 휘말릴 개연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