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선 김 고문의 파킨슨병이 1985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활동 당시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가 받은 전기·물 고문의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누리꾼들은 당시 김 고문을 고문했던 이근안씨에게 주목하고 있다.
이근안씨는 1970년대부터 1988년까지 속칭 '고문기술자'로 악명이 높았다. 1988년 당시 김근태 전 민청련 의장을 고문한 혐의로 수배를 받다 10년11개월에 걸친 도피생활 끝에 1999년 전격 자수, 징역 7년형을 언도 받고 복역한 뒤 2006년 11월에 출소했다.
이후 2008년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자로 거듭났다. 이근안씨는 교도소에 수감돼 생활하던 중 교도소에 정기적으로 들르는 목사에게 신학공부를 하고 싶다고 요청해 대한 예수교장로회 합동개혁측 총회신학교 통신신학부 4년 과정을 옥중에서 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고문은 2004년 자신을 고문했던 이근안씨를 면회갔을 때 "용서한다. 건강하시길 빈다"라며 역사적 용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