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장남 상무보 승진…'3세 경영' 가속화

입력 2011-12-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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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그룹 창업자 3세 허기호 부회장 승진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현승담 씨가 동양시멘트 상무보로 승진했다.

동양그룹은 29일 동양시멘트 부장인 현승담씨를 상무보로 승진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그룹 임원 인사를 오는 1월1일자로 단행했다.

현 상무보는 1980년생으로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회장의 외손자다. 누나인 현정담 ㈜동양 상무에 이어 이 그룹 3세 가운데 두번째로 임원 명단에 이름을 새겼다.

지난 2003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동양메이저 차장으로 입사한 현 상무보는 2009년 부장으로 승진했지만 8월 다시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승담씨는 올해 학업을 마친 뒤 8월부터 다시 동양시멘트에서 자리를 옮겨 부장직으로 근무했다.현 상무보는 부장직을 맡은지 3년만에 임원으로 승진한 셈이다. 동양시멘트에서 3년 동안 부장으로 재직하며 임원 승진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특히 승담씨는 동양시멘트 본사가 지난 9월 강원도 삼척으로 이전하면서 동양그룹의 모태인 삼척으로 함께 가 둥지를 틀었다. 그는 현재 삼척 본사에서 옛 시멘트 광산 부지에 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을 직접 진두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동양그룹이 화력발전을 통해 제조부문에 더 주력해 힘을 싣는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시멘트그룹을 창업한 고 허채경 회장의 손자 허기호 한일시멘트 사장도 이날 그룹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회장은 함께 승진한 원인상 사장과 함께 오너 일가와 ‘투톱 체제’로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현재 창업주의 3남인 허동섭 회장이 이끄는 한일시멘트그룹에서 오너 일가 3세로는 허 부회장 만이 유일하게 임원을 맡고 있어 자연스럽게 후계 구도를 굳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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