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11시께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모를 위한 중앙추도대회를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로써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최고 지도자로 한 새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10만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추정되는 추도대회는 조선중앙TV와 평양방송은 중앙추도대회를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같은 시간 중국 단둥과 일본에 거주하는 북한인들도 일제히 추도행사를 개최했다.
연합뉴스는 29일 김정은 부위원장을 비롯한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참석해 '김정은 시대'를 과시했다고 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의 전도에는 계승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영도, 담력과 배짱을 이어받은 최고 영도자"라고 김 부위원장을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또 그는 "김정은 동지는 영도의 중심"이라고 말하면서 "전 군대와 인민은 단결해 유일영도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일심단결을 다져야 한다"며 김정은 부위원장에게 단결과 충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앙TV와 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지난 28일에도 금수산 기념궁전과 평양 시내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