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원 2명이 위급한 상황에 빠진 임산부의 출산을 안전하게 도운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화제다.
제천소방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5시께 화산119안전센터의 송용남(43) 소방장과 신진규(26) 소방사는 아내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서모씨(41)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이 서씨의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아내 김모(36)씨는 이미 양수가 터져 있었고, 태아의 머리도 거의 드러난 상태였다.
대원들은 구급차에 상시 비치된 분만세트를 이용해 출산을 유도했고, 10여분만에 건강한 남자아기가 태어났다.
신 소방사는 이후 사후 처치를 한 뒤 산모와 신생아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119구급대원들은 이와 같은 응급상황에 대비해 평소 연습을 계속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출산을 돕는 경험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