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이 늘면서 외국인의 국내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7일 올 3분기 비거주자의 국내소비지출이 전분기 대비 37.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20.7%, 2분기 2.7%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명목금액으로는 3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여도는 0.3%포인트로 나타났다.
한은은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 증가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원화 약세(환율 상승) 등으로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인의 올 3분기 국내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0% 늘어 전분기 증가율은 8.1%를 크게 웃돌았다. 일본 관광객은 같은 기간 22.1% 늘었다.
한은은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해외여행 지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한류 확산, 쇼핑거리 확충 등 관광활성화를 통해 GDP 대비 비거주자의 국내소비지출을 계속 늘려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