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에 흡연 위험 경고 그림을 넣는 방안이 내년에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23일 발표한 2012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흡연경고 그림 도입과 흡연 유도 문구 사용 금지 등 금연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08년, 2009년에도 흡연경고 그림 의무 표시, 흡연 유도 문구 사용 금지 등의 내용을 포함한 건강증진법안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바 있으나 번번이 통과되지 못했었다.
그림이 혐오감을 주고 흡연율 감소 효과가 부족한데다 담배회사의 로비, 엽연초 농가 수입 감소 우려 등이 더해진 이유에서다.
이에 정부는 19대 국회에서 개정안 발의 여부를 주시하면서 여의치 않으면 정부가 직접 '담배안전 규제 및 흡연예방 법률안(가칭)'을 별도로 내놓고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영국, 브라질, 캐나다, 홍콩 등 전 세계 23개국에서 담뱃갑에 흡연 경고 그림을 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