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섣달 팥죽의 계절이 돌아왔다. 22일 동지를 맞아 맛있는 팥죽을 마련해 가족과 나누고자 주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죽)
동지는 24절기중 하나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를 맞아 동지고사, 동지책력 나누기 등 곳곳에선 각종 세시풍속 체험 행사도 열리고 있다.
특히 빠지지 않는 것이 동지 팥죽 나누기. 왜 동지에는 팥죽을 먹는 것일까?
동지팥죽의 유래는 중국 요순시대 형벌을 담당했다고 하는 신화적인 인물인 공공씨에서 유래된 음식이다.
'형초세시기'에 따르면 공공씨의 망나니 같은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역질 귀신이 됐다. 이 역귀가 생전에 팥을 싫어했기 때문에 동짓날이 되면 팥으로 죽을 쑤어 역귀를 쫓았는데 이것이 풍속으로 전래된 것이다.
또한 팥죽에 새알심을 넣는데 대한 유래는 우리의 건국신화에 나타나는 난생(알에서 태어남)설화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전해진다.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신화,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신화, 가야를 세운 김수로왕 신화 등이 모두 알과 관련이 있다.
이처럼 알은 탄생, 생명을 의미하는 뜻에서 동짓날 나이 숫자대로 새알심을 먹어야 비로소 한 살을 먹게 된다는 유래가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