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미국 소비회복 가능성’보고서에서 내년 미국의 소비·투자·고용 상황이 좋아져 올해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경제는 올해 △3분기 성장률이 2.0%로 상승 △실업률이 11월 8.6%로 하락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12월 6개월 만에 최고치인 67.7를 기록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기조가 지속되면 내년 미국 경제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분야별로는 고용·주택으로 구분해 예측했다.
고용은 민간부문 고용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2012년 실업률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 취업자 수가 4개월째 지속 증가세며, 고용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고용 증가는 통상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미국 경제성장률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주택은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A)이 매월 발표하는 주택가격지수(HPI)가 지난 4월 이후 상승세로 반전을 보였으며, 주택판매량도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라 앞으로도 낙관적이라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미국경기가 회복되려면 고용·저축 증가와 함께 가계의 부채를 줄이는 데 영향이 가장 큰 주택부문의 경기회복이 중요하다”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오바마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따른 부동산 경기 향상도 기대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