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아시아 지역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예방적 대출제도 도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 주최한 ‘G20(주요 20개국)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내년 아세안(ASEAN)+3(한ㆍ중ㆍ일) 공동 의장국이 되면 주도적으로 이끌고 갈 의제 중 하나가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CMIM)에 예방적 대출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현재 국제통화기금(IMF)이 도입한 예방적 유동성 지원제도(PLL), 예방적 대출제도(PCL) 등에 대해 CMIM에 설치하는 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내년 5월 열리는 아세안+3 장관회의에 구체적인 결과물을 제안할 계획이다.
CMIM은 금융위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아세안(ASEAN)과 한ㆍ중ㆍ일 3국이 통화스와프 형태로 1200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의 역내 금융안정망이다.
박 장관은 또 “CMIM의 기금화와 관련해서 공식 의제로 채택될지 알 수 없으나 전체적으로는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산 원유도입과 관련해서는 “이란산 원유 수입중단은 한국경제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면서 “최대한 (이란산 원유 수입)예외나 면제를 적용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