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이사나 이장, 결혼 등 집안의 큰 행사를 손 없는 날로 정해왔다. 조상들이 말하던 '길일'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손 없는 날’의 손은 원치 않는 손님(태백살)을 말하며 태백살은 가난하고 고독하며 잔병이 많아 불행한 일생을 보낸다는 흉살을 뜻한다. 또한 태백살은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움직여 모든 흉신이 하늘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는 날로 지상에는 그 거취가 없어 이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태백살이 움직이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이사를 하면 액운이 껴 손 없는 날을 택해 이사를 하는 것이다. 특히 ‘일륜지대사’인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들은 특히나 이 손 없는 날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띠 해’인 2012년은 4년 만에 윤달이 오는 해이기 때문에 윤달을 피해 흑룡의 해에 아기를 얻으려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웨딩 전문가 김 라파엘 원장은 “2012년 윤달은 음력 3월(윤3월)로 이에 해당되는 정확한 양력날짜는 4월 21일(음력 3월 1일) ~ 5월 20일(음력 3월 30일)까지이다”라면서 “많은 예비부부들이 윤달이 끼어있는 3월부터 5월을 피해 결혼식 날을 잡으려고 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들은 이를 참고하고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서도 윤달 특수를 노린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마케팅이 한창이기때문에 미리 알아본다면 할인 혜택등을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