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KPGA 박삼구 회장을 비롯, 박성규 문화체육관광통신위 제2차관 등의 인사와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김대현(23·하이트) 등의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최다상금상, 존 허(21)는 명출상(신인상)을 각각 받았지만 대회출전의 이유 등으로 불참해 대리수상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상금왕을 차지하고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도 따내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배상문은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배상문은 "일본에서 상금왕도 받고 국내에서 특별한 상도 받아 내게는 뜻깊은 한해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모든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소감을 전해다. 이어 "이달 말 미국 하와이로 떠나 다음시즌 준비에 열중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10주 연속 대회가 열리는데 초반에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현(23·하이트)은 덕춘상(평균최저타수상)과 장타상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그는 오늘받은 두개의 상 중 한개ㅏㄴ 꼽으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오랜기간 동안 장타자 타이틀을 가졌기 때문에 장타상이 더 욕심난다"고 말했다.
투표로 뽑는 올해의 베스트샷 상은 지난 5월 1일 발렌타인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8m 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한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에게 돌아갔다.
이날 행사에서는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병준(29·타이틀리스트)이 트러블 메이커의 댄스를 선보여 박수를 바았다.
한편 박삼구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은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협회장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8여년간 KPGA를 위해 노력해온 박회장을 위해 회원 대표로 배상문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재임 중 모든 회원의 노력으로 코리안투어가 크게 성장했다"며 "골프인들이 합심해 2015년 프레지던츠컵도 성공적으로 치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