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유족 측 임시 대변인으로 나선 김명전 삼정KPMG 부회장은 장례절차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아직 유족 측과 장례 절차에 대해 협의 중이며,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유족들은 고인이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해왔던 점을 들어 간소한 장례를 원하고 있다”며 “고인이 국무총리를 지냈기 때문에 사회장으로 치를 수 있는 법적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사회장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장 전환 여부는 아직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일반 국민들이 참배할 수 있는 분향소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장지를 비롯한 자세한 장례 제반사항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모든 사항은 14일 자정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분향소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대회의장과 포항 지곡동 포스코 한마당체육관, 포항 포스텍(포항공대) 박태준 동상 옆, 포항 문화예술관 등 4곳으로 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분향소는 14일 오전 9시부터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