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 수익률 3년만에 마이너스

입력 2011-12-13 0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헤지펀드업계가 유럽 재정위기 사태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올해 헤지펀드업계의 운용 성적이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촉발된 2008년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헤지펀드리서치(HFR)가 운용 성적을 지수화한 ‘헤지펀드 종합지수’는 11월말 현재 작년 연말 대비 마이너스 4.4%를 기록했다.

연간으로 플러스를 확보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헤지펀드의 운용 성적은 2008년 19%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2009년과 2010년에는 간신히 플러스를 확보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 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과 외환·상품 시장의 혼란이 지속되면서 손실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헤지펀드 성적은 8월 이후부터 부진이 두드러졌다.

유럽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존 폴슨이 운영하는 폴슨앤드컴퍼니가 고전한데다 영국 대형 헤지펀드 맨그룹도 두 자릿수 손실을 냈다.

폴슨앤드컴퍼니의 주력 상품은 46% 손실을 기록했고 또 다른 펀드업체 머천트도 원자재에 대한 롱포지션(매수)으로 33% 손실을 냈다.

펀드매니저 필립 자브르가 운용하는 주력 펀드도 일본 증시에 투자했다가 22.4% 손실을 기록했다.

대지진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못한 영향이다.

펀드의 청산도 증가하고 있다.

HFR에 따르면 3분기(7~9월) 운용을 중단한 헤지펀드는 213개로 2010년 1분기의 240개 이후 가장 많았다.

운용 자산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9월말 현재 헤지펀드 운용 자산 규모는 1조9678억달러였다. 이는 사상 최고였던 6월말 시점의 2조446억달러에서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77,000
    • +4.07%
    • 이더리움
    • 4,526,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5.61%
    • 리플
    • 1,013
    • +5.85%
    • 솔라나
    • 306,200
    • +3.87%
    • 에이다
    • 802
    • +4.97%
    • 이오스
    • 767
    • -0.65%
    • 트론
    • 257
    • +3.21%
    • 스텔라루멘
    • 179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50
    • +17.33%
    • 체인링크
    • 18,850
    • -1.93%
    • 샌드박스
    • 398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