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적발되면 도망가기는 커녕 도끼, 쇠파이프, 죽봉을 휘드르며 우리 해경에게 덤비기 일쑤다. 12일에는 이 과정에서 중국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해양경찰 특공대원 한명이 숨지고 한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해경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최근 5년 새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숨지거나 다친 해경대원은 총 34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8년에도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검문하는 도중 격렬히 저항하는 중국 선원을 제압하다가 목포 해경 1명이 중국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맞고 해상에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제주시 차귀도 해상에서 1500t급 경비함이 불법조업하던 중국 선원의 집단폭력으로 해양 경찰관 6명이 부상당했다. 지난 18일에는 군산 어청도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군산해경 대원 4명이 중국 선원들이 휘두른 각목과 쇠 파이프에 맞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되면 담보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중국선원들은 쇠파이프와 각목, 삽 등 치명적인 흉기로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