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연말세일 공세로 한숨 돌렸네

입력 2011-12-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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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6%, 현대 14.3%, 신세계 13.8% 매출 ↑

연말 맞이 백화점 세일행사가 두자리수 매출신장을 보이면서 지난달 저조했던 실적을 회복했다. 주요 백화점의‘송년세일’공세가 뒤늦게 찾아온 겨울 추위로 매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롯데백화점은 송년 프리미엄 세일(11/25~12/11)의 매출이 전체 점포 기준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 신장했다.

방한의류를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구스다운 점퍼가 주력품목인 아웃도어 상품군은 무려 59.9% 상승했고, 부츠 판매가 늘어나면서 구두 상품군에서도 21.3%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 팀장은 "11월초에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면, 11월말부터 시작된 송년 세일은 추운 날씨로 인해 신장률이 좋았다”며 “특히 추운 날씨, 세일 기간 연장, 세일 참여 브랜드 확대 등의 세 요소가 적절히 맞아 떨어져 집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3개 점포의 송년세일(11/25∼12/11)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4.3% 올랐다.

품목별로는 아웃도어 65.7%, 유아 27%, 스포츠의류 21.2%, 아동의류 17.8%, 잡화 10.6%, 남성의류 10.1%,영패션 8.5% 각각 증가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할인폭이 커진 겨울의류 물량이 집중된 세일 마지막 주말에 추위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겨울옷 판매가 활기를 보였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예보되고 있는 만큼 크리스마스 시즌 등 연말까지 다양한 겨울옷 알뜰행사와 가족고객을 위한 문화행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한다.

신세계백화점의 12월 세일(11/25~12/11) 실적은 13.8% 상승했다.

주요 장르는 아웃도어가 64%, 수입 남성의류가 63%, 겨울 혼수 수요의 증가로 시계·주얼리 장르가 51%, 세일 기간 대중 고객이 많이 몰리면서 여성캐주얼이 37%의 고신장을 나타냈다. 또 세일 기간 중 20대의 매출이 전년보다 16%나 증가해 세일기간 매출의 붐을 이끌었다.

김봉수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길어진 세일과 겨울다운 추운 날씨로 11월에 비해 매출세가 회복되었다”며 “이번 주말부터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사은행사와 다양한 겨울행사 등으로 매출 호조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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