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문고
교보문고는 6일 저자가 출판사나 출판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 책을 스스로 출판하는 자가출판시스템 ‘퍼플(PubPle, Publish People)’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출판사에 투고되는 원고의 95%가 사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인작가나 인터넷소설 작가, 파워블로거, 학술교재 저자 등이 직접 출판할 수 있게 된 것.
퍼플은 홈페이지(http://pubple.kyobobook.co.kr)에서 판매자 계정을 만든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리자의 승인을 통해 가입이 완료되면 ‘MY Pubple’을 통해 책 만들기가 가능하다. 전자책(eBook)뿐 아니라 종이책 출판도 가능하다.
출간된 책은 웹사이트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교보 eBook 애플리케이션, 제휴 채널 등에서 판매된다. 콘텐츠 수익은 저자 60%, 교보문고 40%로 배분하며 매출 및 정산내역은 결제페이지를 통해 저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출판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획기적인 출판시스템 퍼플을 기획하게 됐다”며 “책을 내고 싶지만 복잡한 절차와 비용으로 기존 출판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아마추어 작가들이 국내 최대의 교보문고 유통망을 통해 책을 판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