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게임업체 징가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달러(약 1조127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징가는 이번 IPO에서 발행주식의 약 15%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주당 8.5~10.0달러 공모가가 목표이며 최종 공모가는 오는 15일 결정된다.
징가의 마크 핀커스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상품(virtual goods)을 이용한 페이스북 게임 ‘시티빌’과 ‘팜빌’의 인기에 힘입어 IPO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IPO 규모를 감안하면 징가의 기업가치는 약 7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당초 회사의 목표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징가의 기업공개가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올해 IPO를 추진했던 SNS업체들의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상장했던 그루폰은 공모가 밑으로 하락해 시가 총액의 3분의 1인 60억 달러 손해를 봤고 온라인 라디오 판도라미디어도 공모가보다 약 60%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징가의 IPO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주간사로 참여한다.
징가는 이르면 3일 자세한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