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국제 금융 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일선에서 물러나 자선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소로스는 1일(현지시간) 무료 법률 서비스 단체 ‘ISLP’가 뉴욕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소로스는 현재의 국제 금융 시스템에 대해 “자기 강화형 분열 과정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것이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면서 “그 방향으로 발전되지 않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흥국과 선진국의 상황이 갈수록 선명하게 갈리고 있다면서 신흥국 쪽이 투자처로서 더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은 인프라 부족, 불안정한 정부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기는 하지만 선진국이 처한 채무 디플레의 함정에 비하면 그다지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