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철 스시로코리아 대표 “초밥으로 아웃백 신화 잇겠다”

입력 2011-12-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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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대표였던 최세철씨가 ‘스시’로 아웃백의 신화를 잇는다.

최세철 스시로 대표는 일본 본사인 아킨도스시 90%, 본인 10% 지분투자로 스시로코리아를 설립해 국내에서 회전초밥 사업을 하겠다고 2일 밝혔다.

최 대표는 2006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의 대표를 역임했던 인물로 1998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 입사해 정인태(현 불고기브라더스 대표), 이재우(현 불고기브러더스 사장)씨와 함께 아웃백 성공신화를 쓴 주역으로 꼽힌다.

이번 최 대표가 들여온 스시로는 일본에서만 308개 매장이 직영운영 중이며 지난해 연매출은 약 1조1천억원에 달하는 일본 시장점유율 1위의 회전초밥 브랜드다.

해외진출은 한국이 처음이며 내년 매장 6개 오픈으로 매출 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 직영 8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시로는 기존 회전초밥집이 접시색깔에 따라 가격을 차등 부과하던 방식과 달리 스시(초밥), 군함마끼(軍艦卷き·김밥에 성게 알 등을 올려놓은 김초밥), 마끼(卷き·생선회에 고추냉이를 넣고 김으로 감싼 김초밥), 캘리포니아 롤 등 80여가지 초밥 메뉴를 모두 1천700원(부과세별도)의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시로는 접시 뒷면에 IC칩을 붙여 회전초밥 접시를 하나씩 관리해 회전레인에서 350m이상 이동한 스시는 자동적으로 폐기처분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시스템을 자랑한다.

또‘터치패드 주문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테이블에 비치된 모니터를 터치해 메뉴를 주문하면 레일로 주문한 메뉴를 공수해 준다. 음식이 테이블에 도착하면 ‘주문하신 메뉴가 도착하고 있습니다’라는 음성안내와 화면이 전송돼 자신이 주문한 메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부터 세계 육류 소비 증가율이 늘지 않았지만 시푸드는 56%나 증가했다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앞으로 대세는 육류가 아니라 라이프 푸드나 씨푸드라는 것.

최 대표는 “아웃백에 있었을 때 육류 사업은 사향산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대세는 씨푸드다”며 “앞으로 7년간 경영을 통해‘스’자 나오면 ‘아웃백’이 아닌‘스시로’를 떠올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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