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동양생명을 인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 회장은 1일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한마음 김장나눔’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양생명에 관심이 많지만 가격이 문제라 현재 검토만 하고 있다”며 “보험산업은 성장여력이 있어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아비바생명이 생명보험이라 손해보험 회사인 그린손보에는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한 올해 무산된 미국LA한미은행 인수에 대해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경영등급이 올라가면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20억달러 규모의 커미티드라인 확보에 대해선 “거의 채워넣었고 여유자금만 해도 26억~27억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가 우리카드 분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시각차이가 있음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우리는 우리금융 입장에서 회사 수익이나 시너지에 관심을 두지만 금융위는 나라 전체의 카드산업이나 가계부채를 보기 때문에 시야가 다르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 회장은 내년 경영계획에 대해 “7%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며 “유럽발 금융위기가 경착륙할 경우를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짜놓았지만 너무 위축된 업무계획은 세우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