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림 홈앤쇼핑 대표<사진>는 시범 방송을 하루 앞둔 30일 이윤 창출보다는 중소기업 지원과 육성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앤쇼핑은 방송시간의 80%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하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으로 내일부터 시범방송에 들어간다. 홈앤쇼핑은 내년 1월초 본격적인 개국방송을 앞두고 있다. 약 1개월 동안 진행되는 시범 서비스는 전국 1600만여 가구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24시간 풀HD(고화질) 방송시스템을 통해 전파를 송출하게 된다.
이 대표는 “15명의 외부전문가 및 고객평가단으로 구성된 ‘상품선정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선정하게 된다”면서 “중기중앙회, 농협중앙회 등 주주사들이 참여하는 ‘상품추천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홈쇼핑 거래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모든 협력사들이 입점 가능하도록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송출수수료 협의가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마진율에 대해서는 당장 밝힐 수는 없지만 홈쇼핑업계 최저로 설정해 전반적인 수수료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홈앤쇼핑 측은 연말까지 SO와 내년도 송출 채널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홈앤쇼핑은 우량 중소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마케팅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를 대행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중소기업은 상품개발 공동 투자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패션, 잡화, 보석, 가구, 인테리어 분야의 카테고리를 집중 육성해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시청자에게 제공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홈앤쇼핑의 지분구조는 중소기업중앙회 33%, 농협중앙회·중소기업유통센터·기업은행 각 15%, 개별 중소기업 협동조합 22%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홈앤쇼핑은 서울 마포구 KGIT상암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4~6층은 콜센터와 스튜디오 등 방송관련 시설, 12~13층은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