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 무효화 촉구 집회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14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이 같은 반응이 나온 것이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정당 연설회 형식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서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10만명이 모이면 한미 FTA 폐기가 가능하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며 "1%를 위한 비준안 서명에 99%가 피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새진보통합연대 조승수 의원은 "우리의 분노를 축적하고 민주주의와 한국사회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면서 새로운 권력을 중심으로 한미 FTA 비준안을 폐기하자"며 30일 여의도 집회에 시민이 적극 참여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집회에는 그간 참가 인원보다 적은 500명(경찰 추산 350명)이 모였으며 참가자들은 오후 8시40분께 연설회를 마치고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