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KIA)과 오승환(삼성)이 골든글러브 수상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11 프로야구 골든글러브의 수상자 후보를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그 중 가장 관심이 가는 포지션은 단연 투수다. 프로야구 20년 만에 투수부문 4관왕을 달성한 윤석민과 삼성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끝판왕’ 오승환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골든글러브는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윤석민이 유력해 보이지만 최근 2011 아시아시리즈에서 '돌직구'를 선보이며 다시 존재감을 드러낸 오승환 역시 만만치 않다.
투수 부문에는 이들 외에도 홀드 부문 1위를 기록한 정우람(SK)과 15승(6패)을 거두고 재계약에 성공한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도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올 시즌 프로야구를 취재한 기자단과 중계를 담당한 방송사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 32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강남구 대치동 SETEC 제1전시장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서 수상자가 발표된다.
한편 올해 수상 후보는 출장 경기수와 공·수 전반에 걸친 성적을 바탕으로 총 34명(투수 4명, 포수 3명, 1루수 3명, 2루수 3명, 3루수 4명, 유격수 4명, 외야수 10명, 지명타자 3명)을 선정했다.
각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후보는 다음과 같다.